병원 중간관리자가 원장님 때문에 힘든 3가지 이유와 해결법
병원 중간관리자는 원장님과 직원 사이에서 조율하고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 경영진의 입장이 있고, 실무자의 입장이 있다보니 중간에서 조율하는 게 쉽지는 않다.
현장 관리자들과 이야기해보면 그래도 직원들과는 이야기하기 괜찮은데 원장님과 이야기하기는 늘 어렵다고 한다. 자주 듣는 어려움 3가지를 살펴보고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
원장님 눈치 보느라 보고 타이밍 놓침
상황1 아침 출근해서부터 원장님 기분이 안좋아 보이면 하루 종일 눈치를 보게 되요. 매출 때문인지, 우리 때문인지 뭔지 모르니까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원장님의 안 좋은 기분은 병원 때문일수도 있고, 개인사나 다른 이유 일수도 있다. 그런데 많은 관리자들은 병원 혹은 자신들 때문인가 생각하고 덩달아 기분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원장님께 이유를 물어봤을 때 정작 원장님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답변을 해온 적도 있다.)
문제는 원장님 기분이 안 좋다고 느껴지면, 보고해야 할 사항 특히 안 좋은 내용은 미루는 것이다. 직원들의 요구사항, 비용이 지출되어야 하는 사항 등이다. 원장님 기분에 따라 보고 타이밍을 맞추는데 이렇게 되면 문제를 대응할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보고 기준을 원장님 기분이 아니라 상황으로 구분해야 한다. 상시적으로 보고할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고, 우선순위가 높은 일과 아닌 일에 따라 보고해야 한다. 설명이 길어지는 일이라면 텍스트(메일 또는 메신저)로 먼저 전달하고 구두상으로 부연설명하는 것도 방법이다.
의사결정이 계속 밀림
상황2 내용은 정리해서 원장님께 전달드렸는데 계속 좀 더 생각해보자만 반복하시네요. 일 진행이 안되서 너무 답답해요.
원장님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떤 방법이든 결정을 해야 하는데 계속 보류인 경우 많은 관리자들은 힘들어한다. 결정이 지연되면 실무는 멈추고, 일이 진행될 힘을 잃어버린다. 특히 직원들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결정이면 더 그렇다.
원장님이 결정하기 힘든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결정부담도 있고, 책임을 져야 하는 역할이라 더 생각이 많다. 거기에 정보가 너무 많으면 또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이때에는 의사결정 선택지를 3가지 정도로 압축해서 보고해 원장님의 결정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거기에 추천안이 있다면 어떤 이유로 그러하다고 덧붙인다면 좀 더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취지 없이 지시만 하는 경우
상황3 원장님이 oo 알아보라고 하시네요. 이유는 말도 없으시고. 혹시 아세요? 왜 그러시는지? 이유라도 이야기해주시면 덜 답답할텐데.. 그냥 알아보려는 건지, 시행하려는 건지 좀 알면 좋겠어요
원장님 머릿속에는 이미 그림이 있는데 관리자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설명은 생략하고, 그것과 관련된 일부 정보를 알아보라고 하니 관리자들은 단편적인 정보만 파악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관리자들은 원장님의 의도에 대해 부정적인 해석을 하고, 방향을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관리자가 더 많이 알고 있는 경우가 있더라도 의도나 취지를 모르니 동문서답 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질문을 통해 일을 해나가야 한다. 방향을 확인하고 실행해야 불필요한 업무를 하지 않는다. 시키는 일을 했는데 엉뚱한 방향이라 다시 알아봐야 하는 경우도 많이 봤다.
중간관리자가 해야할 역할
위 3가지 상황은 대부분 병원에서 볼 수 있는데, 이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병원 조직관리 방법으로 봐야 한다.
중간관리자는 원장님과 직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단순 전달자가 아닌 의사결정 구조를 돕는 역할이어야 한다.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일하고, 마냥 기다리지 않고 결정할 구조를 만들고 질문을 통해 방향을 명확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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