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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거 안 하고 뭐 했어?" 그 한마디에 무너지는 병원 직원들이 알면 도움이 되는 3가지2026-02-23 12:40
작성자 Level 8

하루에도 수십 번씩 환자와 보호자를 응대하고,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업무를 처리하며 치열한 하루를 보내는 병원 직원들. 

하지만 이런 책임감과 성실함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말들이 있습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려 애쓰고 있었는데, 지나가며 툭 던지는 원장님의 한마디.


“환자 없을 때 뭐 해?”, “이런 것도 안 해놓고…”


이런 말들은 직원들의 열정과 의욕을 순식간에 꺾어버리곤 합니다. 

병원 현장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에 상처로 남는 수많은 ‘서운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다른 병원 실장은 알아서 다 하던데…”

“환자도 없는데 왜 이렇게 바쁜 척을 해?”


평소라면 '원장님이 늘 하시는 말씀이니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으신가 보다' 하고 넘길 일도, 

유독 병원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하는 날이나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날에 듣게 되면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어집니다.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인가?’, ‘내 노력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구나’라는 자책과 함께 깊은 무기력에 빠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여기서 우리 직원들이 꼭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 말들은 직원의 가치나 노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한 결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원장님 본인의 불안감이나 조급함, 혹은 직원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처리하는 

업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1단계: 1초 멈추고, '나'와 '말'을 분리하기

비난의 말이 들려오는 순간,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전에 ‘아, 오늘 원장님이 마음이 급하시구나’라고 1초만 여유를 두는 것입니다. 

그 말은 ‘나’라는 사람의 인격이나 능력에 대한 공격이 아닙니다. 단지 원장님의 불안한 감정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일뿐입니다. 

나와 그 말을 분리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2단계: 감정 대신 '사실'로 보고하기

“제가 노는 줄 아세요?”, “다른 일 하느라 못했어요”라는 방어적인 말보다는, 

내가 했던 일을 객관적인 ‘사실’로 전달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네, 원장님. 오전에는 일손이 부족해 진료실 어시스트를 돕느라 해당 업무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지금 바로 확인해서 보고드리겠습니다.”

이는 변명이나 핑계가 아닌 정당한 ‘업무 보고’이며, 

내가 결코 놀고 있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가장 세련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단계: 나를 지키는 '업무 보고' 루틴 만들기

내가 하는 모든 일을 원장님이 알아서 척척 알아줄 것이라는 기대는 내려놓는 것이 좋습니다. 

심지어 나조차도 오늘 내가 얼마나 많은 자잘한 일들을 처리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으니까요. 

이를 보완하고 스스로의 노력을 인정받기 위해, 퇴근 전 '오늘 내가 한 중요한 일'을 보고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특이사항을 적으라고 하면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적어 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나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늘 대기 시간이 길어 불만이 예상되는 000 환자분이 계셨는데, 중간에 미리 양해를 구하고 응대하여 무사히 진료받고 가셨습니다.”

“오후에 비품 재고를 파악하여 부족한 물품 발주를 완료했습니다.”


이처럼 오늘 나에게, 그리고 병원에 의미 있었던 일을 중심으로 보고해 보세요. 

당장 원장님의 칭찬이 돌아오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이 기록들이 쌓이면 추후 누군가 생각 없이 던지는 말 한마디에 흔들리지 않고 ‘사실’을 무기로 당당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단단한 힘이 생깁니다.


보고는 단순히 원장님을 위한 윗분 모시기가 아닙니다. 

나를 보호하고, 나의 수고를 정당하게 인정받기 위한 가장 훌륭한 수단임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가치는 타인의 가벼운 말 한마디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당신의 노력이 있기에 병원이 오늘도 무사히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내일부터는 당신의 그 귀한 가치를 남기는 '보고'를 시작해 보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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