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현장 이야기
“매일 너무 바쁘고 지치고 힘들어요. 일만 하다가 가는 것 같아요.”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는 말이 직원들 사이에서 들립니다. 너무 지쳐보이고 고객들을 대할 때도 예민하게 반응하네요.
병원은 바쁘게 돌아가야 하고, 직원들은 지쳐서 그만두고 싶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치는 건 당연하다는 착각 일을 하다보면 지치고 힘든 게 당연한 거라고 직원들 상태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고, 일을 하는 것보다 과하게 보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소진된 상태를 방치하게 된다면 조직 내 구성원들 사이에 긴장과 날카로움이 생기고 서로 배려하기 보다 업무를 미루고 갈등이 생깁니다. 조직 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힘들때 과하게 보상하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했을 때 보상받는 기준치가 높아져버려서 직원들 기준에서 좀 바쁘다 생각되면 보상을 기대하게 되고 차후에 병원에서 제공하는 보상이 기대치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상보다 중요한 진단과 기준
업무 강도와 직원의 소진 상황 파악이 먼저입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서 보상을 제공할 때 동기부여가 되고 업무에 만족을 하고 효율을 낼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직원이 한명 퇴사하고 인력 충원이 안되는 상황에서 몇달 동안 남은 직원들이 업무 공백을 모두 채우는 상황인데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준다면 직원들은 만족할까요.
병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어 몇명이 소수정예로 진행을 해 성과를 냈는데 보상은 전직원이 똑같이 받는다면 성과 낸 직원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어느 정도 수준의 보상이 적절한지, 전직원에게 지급해야 하는지, 차등보상을 해야하는지 등 일정한 기준이 있어야 동기부여와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병원 복지와 보상 필요성
복지제도는 직원이 일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근속을 유도하고 전반적인 만족감을 유지하도록 하는 지속적인 제도 혜택입니다.
반면 보상은 일시적이고 사건 중심으로 성과나 행동에 따라 지급하여 동기를 부여하거나 기준을 세웁니다. 복지제도는 직원에게 장기적인 만족을 주고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며, 보상은 행동을 유도하고 조직 기강을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복지와 보상은 별개로 보일 수 있지만 단기적, 중장기적 관점에서 함께 운영해 나간다면 함께 성장하는 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 복지제도와 보상에 대해 글 주제로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이 글은 복지제도와 보상의 필요성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다음글은 현장에서 다루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병원 복지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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