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디네이터는 있는데 환자는 늘지 않고, 한국인 직원과 갈등이 점점 심해져요.
최근 만난 강남 어느 성형외과 원장님의 고민이다. 적극적이고 성실한 베트남 코디네이터여서 함께 일하고 있지만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근 외국인 환자가 늘어나면서 국제팀을 셋팅하려는 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팀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응대를 위한 외국어 코디네이터를 구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직원은 있는데 고객이 늘어나지 않을 때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타깃 국가의 고객을 늘릴 수 있을까?
국제 마케팅팀이 따로 있는 병원이 아닌 이상 스스로 홍보를 할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 몇 가지 팁을 드려보고자 한다.
우선, 외국인 코디네이터는 단순한 통역이 아니라 ‘마케터’로 훈련되어야 한다. 홍보나 광고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병원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콘텐츠로 만들어내어 자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은 필요하다.
또한, 그들의 자국민 네트워크와 SNS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개인적인 커뮤니티나 온라인 모임, 본국의 정보 채널은 한국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코디네이터가 가진 강점을 자연스럽게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건 내부 한국직원들의 협력이다. 외국인 코디네이터가 마케팅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한국인 직원들의 이해와 지원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단순히 채용해서 알아서 마케팅하고 환자를 만들어 내라는 것이 아니라, ‘국제팀 빌딩’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비로소 시너지 효과가 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직원들간의 업무 갈등을 넘어 문화적인 갈등도 생겨나게 된다. 다양한 갈등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을 통해 설명을 해보고자 한다.
경험상 팀셋팅후 최소 3~6개월 사이에 인건비만큼 고객 유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제팀 셋팅을 위한 전문 컨설팅을 통한 전략 수립과 조직 정비도 고려해 보는 것이 비용도 줄이면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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