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이 구분해야 할 서로 다른 실수 의료는 작은 실수로도 치명적
결과로 이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의사로서 실패하지 않도록 훈련받고 끊임없이 학습한다. 반면, 경영은 작은 시행착오 위에 쌓이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시행착오와 과감한
도전정신이 경영자 덕목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병원장은 의사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경영자 역할을 수행한다. 작은 실수도 피하려는 의사의 성향이 경영자로서 실행력과 충돌한다. 경영은 정답이 없다. 실행과 시행착오의 반복을 통해서 성과를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경영을 의료행위처럼 매번 높은 기대치와 신중함으로 진행하면 성과가 나오기 어렵다.
이런 경우 일의 추진력을 잃고 멈추거나 결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다. 시도하려는 일마다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병원장은 지칠 수밖에 없다. 개원 초기의 열정은 식고 도전 정신은 사라진다. 병원장은 이 두 가지 다른 관점의 실수를 구분해야 한다. 그래야 의료와 경영이라는 서로 다른 역할을 오갈 때 혼란함이 적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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