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된 위임은 병원장의 지혜 권한이 한 사람에게 집중될수록 의사결정은 빨라진다. 그러나 집중된 권한만큼 책임도 커지고 조직은 둔해진다. 이런 현상은 빠르게 성장하는 병원의 병원장에게 관찰된다. 병원장에게 집중된 권한으로 생기는 조직 문제를 예방하려면 권한을 필요한 곳에 잘 분배해야 한다. 이때 병원장에게 필요한 것이 위임의 기술이다.
위임은 훈련이 필요한 조직적 행위다. 수행할 역할에 맞는 담당자를 세우고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진행과 결과에 대한 보고와 지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위임을 통해 병원장은 실행자에서 관찰자로 관점이 바뀌게 된다. 관찰자로 관점이 바뀌면 진행되는 일에 대해 넓은 시야를 갖게 된다. 그리고 관련자들의 이해관계가 선명하게 보여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넓은 시야와 객관성이 유지되는 병원장은 감정을 덜 소모하고 좀 더 이성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 위임의 기술이 훈련된 병원장은 본인이 짊어진 책임을 분산시키고 조직을 활력 있게 만든다. 병원장의 과몰입을 예방하여 병원장과 조직이 지치지 않고 함께 가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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