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ERP 개발을 하는데 진행이 쉽지 않다.

기술의 어려움보다는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이 더 많다. 

병원실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데이터를 받아야 하는 것이 일의 절반인데, 

현장에 치열한 실무자들에게는 당장의 일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개발자에게 요구사항 전달하고 

실무자에게 개발자에게 전달할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하는 것이 

생각보다 기민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일반 기업의 경우는 사정이 좀 다르다. 

기업에 맞춤형 시스템을 개발할 경우는 시스템 도입을 위한 내부 T.F.T 가 결정되어 있다. 

(최소한의 담당자라도 있게 마련이다. 

만약 업무가 구매, 회계와 같이 범용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라면

이미 개발된 서비스를 약간 수정해서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은 시스템 도입을 위한 전담팀을 꾸리기도 힘들고 

병원의 운영은 표준화 되어 있지 않다. 

결국 병원 ERP 도입은 시스템 개발 자체보다

병원 시스템 도입의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가 우선되는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