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사례
병원의 한 직원이 새로운 직무를 추가로 맡게 되었는데, 일이 너무 많다고 상급자에게 하소연하였고 상급자는 그 일을 본인이 나서서 도와줘야 하나 고민이 생겼다.
병원에서 이런 일은 자주 있다. 정말 일이 많아서 업무 분장을 새롭게 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업무량보다 ‘일이 많다’고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왜 실제 업무량보다 더 많게 인식할까?
일이 많다고 느끼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업무를 덩어리로 보기 때문’ 이다.
역할이 주어지면 해야하는 직무를 덩어리로 생각할 게 아니라, 업무를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작게 나누는 것이 필요한데, 한 덩어리로 생각하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고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게 된다.
업무를 한 덩어리가 아닌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작게 나누어야 한다. 나누면 해야하는 일의 실제 크기가 보인다.
관리자가 해야할 일은 업무를 구조화하도록 돕는 것
직원이 일이 많아 보여서 일을 대신해주려고 하다보면 많은 일들을 대신 해주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점차 왜 본인이 해야하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고, 심리적으로 불편감이 쌓이기 시작한다.
관리자는 직원이 새로운 직무를 담당하게 되면 업무의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따라 하나씩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번주에 꼭 마무리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리하도록 도와야 한다. 큰 업무를 세분화해 나누게 되면 실제 업무량이 보이고, 하나씩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부담을 줄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일을 쪼개면 문제도 작아진다
직원에게 새로운 일이 주어진다는 것은 맡고 있는 역할이 확장되고 성장할 기회가 생겼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로 업무가 매우 많은 경우도 있겠지만, 점검해봐야 할 것은 일을 덩어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관리자는 일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원의 일을 다룰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
새로운 일이 주어졌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작게 하나씩 하다보면 큰 덩어리 문제도 해결되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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