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 블로그에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게 하려면(다른말로, 상위노출을 하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네이버 알고리즘(다른말로, 네이버 검색로직)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초의 네이버 검색로직 리브라(Libra 2012)부터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리브라는 좋은 문서와 나쁜 문서를 구분해서 좋은문서를 노출하는 로직이였습니다. 주로 '본문 길이'가 길면 '좋은 문서'로 구분해서 본문 내용이 별 내용 없어도 내용을 길게, 또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 좋은블로그로 구분되어 상위노출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계가 있던 리브라 로직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소나 로직이 등장합니다. 리브라의 한계로 무분별한 도배글이 네이버 블로그에 넘쳐났고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저품질 블로그'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했던 시기입니다. 즉 도배글을 단 한개라도 올리면 다른 좋은글을 올려도 노출이 되지 않게 했죠.
그런데 가끔 알고리즘의 실수로 좋은 블로그도 '저품질 블로그'가 되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 씨랭크(C-rank) 알고리즘이 등장했습니다.
C-rank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 또는 특정주제로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 '전문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알고리즘으로 '전문성 인정'을 받은 후에는 어떤 주제의 글을 쓰더라도 상위노출이 잘 되었습니다. 저는 C-rank 알고리즘이 병원에 제일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다이아(D.I.A) 알고리즘이 2018년에 추가되었는데 이것 또한 '한 분야의 글을 꾸준히 포스팅'하고 포스팅한 글이 '한 주제로 맥락있게 쓰여졌는데, 관련된 정보와 내용이 풍부한지'를 기준점으로 좋은글과 나쁜글을 구분하여 상위노출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씨랭크 로직에선 '허위사실을 알리는' 글들이 상위노출되는 경향이 커졌고,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2019년 후반부터는 아무리 한 분야의 전문성이 인정(예를들어, 전문의의사의 칼럼)이 되고 주제에 맞게 맥락있게 쓴 글이라도 상위노출이 안되는 현상들이 두드러졌습니다.
로직(방법)은 바뀌지만 네이버는 늘 '유용한 양질의 콘텐츠'를 상위노출 해줍니다. 제가 체감하기로는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는 단순히 정보 짜깁기가 아닌 '실제 경험과 의견, 만족도'를 쓴 글을 네이버에서 '유용한 양질의 콘텐츠'로 보고 상위노출 해주는 경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이 병원의 광고성 블로그 글과 후기성글을 업로드하는 것은 명백히 의료법 위반이기에 이제는 병원측에서 네이버 블로그는 단순 '병원 정보'만 올리는 채널로 사용하고 심의를 받고 진행하는 네이버 검색키워드광고나 파워콘텐츠 광고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네이버에서 알고리즘 대변동을 예고하였는데요 앞으로 글을 통해 정리해서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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