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시스템이 없는 병원은 거의 없다. 그러나 어떻게 운영되는지 아는 사람도 없다. 

전산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에서 봐주고,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가 와서 점검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나 병원의 규모가 커질수록  전산담당자의 필요성도 높아진다.

전산담당자가 필요한 정도로 내부의 전산시스템이 많아지게 되면

이 시점부터는 전산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줄어든다. 

크고 작은 일들을 담당자가 처리하면서 내부 전산 시스템이 안정화 된다.

그러나 전산 담당자가가 일을 처리할 때 완벽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맞춰 급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렇게 처리되는 일은 쌓여 언젠가의 문제 드러나게 된다. 

이렇게 드러나는 문제는 병원 운영 전체가 영향받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아무도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 알고자 하지 않는다. 

다만 문제가 빨리 해결되서 신경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어떻게 저떻게 문제는 해결되더라도

다시 문제가 반복되는 이유가 여기서 생긴다.
전산 관련 문제는 해결한 뒤에는 왜 문제가 생겼는지를 짚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