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관리자의 존재 이유 어디에서 찾을까 관리자가 점 하나 찍는 위치까지 설명하는데 챙기는건가요?
이직한 중간관리자와 통화를 하였다. 팀장이 되기 전 여러 상급자를 만났고 유형들을 살펴보면서 본인은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했다고 한다.
외부적으로 굉장히 일을 잘한다고 알고 있었던 한 상급자. 일을 매우 잘하기는 하나, 정말 세부적인 것까지 너무 챙기는 타입이다 보니 일을 하기가 오히려 까다로웠다 기억했다. 점이나 쉼표 위치까지 본인 스타일대로 하기를 원하니 더 효율적인 의견을 말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중간관리자가 하급자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피드백하고 관리할 때 어느 선까지 확인해야 할까. 가이드라인과 큰 틀을 위임을 해주고 그 안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세밀한 것까지 파고들어 체크하게 되면 꼼꼼하게 체크하고 지시한 관리자 마음은 편하겠지만 거기에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차단되고 업무실행자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오히려 꺾인다.
팀장님이 다 체크하고 해버리시니 할게 오히려 잡다한 일밖에 없더라. 어차피 다시 다 보실텐데 대충해서 넘겨도 되지 않을까 등의 직원들의 피드백들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자.
병원 관리자인데 바쁘게 하던 실무들, 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
병원에서 고객응대하고 직원관리하고 매일 너무 바쁘다는 관리자, 다른 아래 관리자에게 일을 위임하는 것을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위임이 필요하다 생각하면서도 망설이고 있어서 왜 그런지 이야기해보니 일을 주게 되면 본인의 병원에서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닌지 뒷방 늙은이가 되는 건 아닌가 생각든다고 했다
현장에서 아직도 그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면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뒤로 물러선다는게 그런게 아닌가 고민이란다. 그러면서도 관리자가 없어도 병원이 돌아가야 길게 쉴 수 있고 또 직원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라는 목표도 있다고 했다.
관리자의 역할을 그 사람에게 맡겼을 때는 실무가 아니라 관리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관리란 ‘어떤 일의 사무, 일, 사람을 통제하고 지휘하며 감독, 보살피는 일 등을 맡아 처리하는 것 또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즉 중간관리자는 병원의 일, 직원들을 지휘하며 일이 돌아가도록 하고,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한다. 실무형 관리자는 실무를 하면서 관리를 함께 하기 때문에 실무 줌심이 되기 쉽겠지만, 관리자의 역할이 무엇인지 염두해 두고 업무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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