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조율 전 실시한 직원평가에서 평가자와 피평가자의 점수 차이가 15점이 생겼다. 몇년 간의 직원평가에서는 보이지 않던 점수차이라 확인해보니 3년전 평가에서는 평가자 점수가 오히려 높았었고 피평가자 본인 스스로 평가한 점수는 3년간 크게 변화가 없었다.
결국 피평가자 1년 시점에 평가자의 높았던 점수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점점 하락했기 때문에 피평가자는 본인에 대해 더 높게 평가하지 않음에도 15점이라는 점수차이가 생겼다.
평가자의 점수가 점점 낮아진 이유는 1년차와 4년차에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1년차일 때는 본인 업무만이라도 성실하고 능숙하게 해내면 만족한다. 하지만 4-5년차가 되었을 때는 본인일에 숙련도가 생기는 것과 더불어 후임교육, 문제보고, 업무조율 등의 역할을 병원에서는 기대한다.
피평가자 입장에서는 나는 잘하고 있는데 왜 알아주지 않느냐고 항변할 수 있다. 병원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무엇인지 설명하고 맡은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내가 필요하다. 해오던 역할이 있는데 단숨에 다른 역할로 전환하기는 어렵다. 인식하고 변화할 수 있는 노력을 피평가자와 평가자가 함께 해야 내년 급여조율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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