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직원들이 딱 일만 하고 가서 삭막해요 

하루에 8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 

동료들과 딱 일만하고 필요한 이야기만 해서 분위기는 딱딱하다.  

별로 같이 웃을 일도 없고 코로나로 밥도 각자 먹다 보니 대화가 없다. 

그렇다고 각자 일을 안 하는 것은 아니지만 

힘들다보면 서로 의지해서 힘내자고 해야하는 데 경계가 더 생긴다.

조직에 경계가 있어야 한다지만 

이런 경우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한다. 

조직이 경직되면 유연하게 대응할 일도 문제가 커지게 된다. 

구성원들이 어떤 성향과 문제해결 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가 있어야 파악 가능하다. 

집단워크샵이나 다같이 차한잔 하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는 방법도 있다.  

우리 병원은 직원들이 다 친해요

언니 동생까지 하지는 않지만 직원들이 서로 친해서 

일적인 내용으로 해야할 말을 하기가 어렵다. 

관계성이 높아서 해야 할 말을 했을 때 

싫어하거나 갈등이 생길 수 있으니 

괜히 말하지 말고 그냥 넘어가는 일이 생긴다. 

관계가 너무 친밀할 때는 경계가 있어야 한다. 

상호친밀감이 동기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경계가 없으면 해야할 말을 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한 병원에 친구가 같이 근무하거나, 

친구가 선후배 관계로 들어오거나 할 때 

관리자들이 반기지 않는 건 이런 이유다. 

병원조직마다 조직문화가 다르다.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가 아니다. 

가지고 있는 조직문화의 특성을 살피고 

어떻게 보완해 나갈 것인지를 생각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