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해서 그렇지 병원 금전사고는 심심치 않게 들리는 이슈다.

일반 기업에 비해 관리감독이 허술할수 밖에 없어 이런 문제는 더 쉽게 생긴다. 관리자가 일으키는 병원 금전사고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흥미로운 한가지는 '자기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 병원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댓가를 자기 스스로 부여 한것이다.

시작은 병원장의 '믿고 맡김'에서 시작된다. 병원 특성상 주도적인 직원이 드물다보니 이런 류의 직원은 병원장 눈에 든다. 그리고 걱실걱실 일을 받는 직원이 대견해 이런 저런 일을 주게 된다. 이런 병원장의 신뢰로 해당 직원의 입지와 신뢰는 높아지지만, 반대급부도 생기게 마련이다. 병원장의 신뢰가 커질수록 그 직원의 '보상심리'는 커진다.

그렇지만 병원장의 기대와 신뢰는 자신의 보상심리를 말하기 더욱 힘들게 만든다. 그렇지만 늘어나는 일과 책임을 병원장이 믿는다는 말 한가지로 몇년을 버티기는 쉽지 않다. 자신의 업무를 꼼꼼히 감독하는 사람은 없고, 오래 근무해서 업무의 틈새를 아는 그 직원은 스스로 줄수 있는 자신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게 된다. 

'믿고 맡긴다'는 병원장의 신뢰가 그 직원에게는 '방치'로 바뀌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