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은 성공의 경험을 듣고 그것을 따라하기 원한다. 

"병원 몇배 매출"이라는 식의 화려한 마케팅 업체의 카피도 이런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다. 

어느 병원장에게 들었던 "시행착오의 경험"을 산다는 표현이 그래서 더 이채롭다.

성공의 경험은 듣기에는 달아도 살이 되지는 않는다. 마치 설탕과 같이 당장의 동기부여를 자극하는데 잠깐의 효과가 있을 뿐이다. 그래도 단 맛은 스테디셀러다. 금방 질리더라도 다시 손에 잡히는 것이다.

반면 다른 사람의 실패 경험은 신 맛과 비슷하다. 내가 직접 맛을 본게 아닌데도 침샘이 뻐근해진다. 경험하지 않아도 내가 피해갈수 있는 하나의 옵션을 더 많드는 셈이다. 그래도 남의 경험인지라 내 것이 되기는 힘들다. 실행이라는 내 음식위에 뿌릴 때 비로소 그 가치를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