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직원이 쉽게 안뽑히는 병원이 있다. 

변두리 지역이거나, 근무조건이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그렇다.

또는 일이 많아, 편한 것을 선호하는 직원이 몇 일을 일하고 쉽게 나가기도 한다.

구인을 하면서 일년 넘게 버티는 병원이 있었다.

손이 부족한데도 잘 버텨준 직원도 지쳐갈 무렵, 직원 소진에 대해서 공론화를 시작했다. 

다행히도 병원장과 관리자의 공감을 얻었다.

잘 버텨준 직원들에 대해 인정해주고 격려하기 위해 어떻게 할것인지를 논의했다.

이 과정 또한 쉽지 않다. 

직원들의 기대를 정리하고 보상의 명분을 정하고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할지 또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 과정이 생략되면 직원들의 기대는 병원장에게 이기적으로 보여지기 쉽고, 병원의 금전적인 보상은 가치가 떨어지기 쉽다. 

중간에서 조율을 하다보면 매번 느끼는 관점의 차이...

병원장의 입장과 관리자의 상황 그리고 직원의 기대는 꽤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각자의 이야기를 새겨듣고, 틀어져 있는 관점을 한뼘씩 끌어 당겨 한 곳으로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