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기업에는 소위 '라인', '줄'이라는 이름으로 형성되는 사내정치가 있다. 그리고 몇몇의 실세를 중심으로 이런 라인이 형성된다. 병원은 대기업 규모의 병원이 아니라면 이런 라인은 그다지 선명하지 않다. 그렇다고 정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없다기보다 모든 라인이 병원장으로 집중되었다고 말할수 있겠다.이런 구조는 병원장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는 단순한 구도를..

병원장이 의욕을 가지고 병원 운영에 신경을 쓰다보면 병원은 성장하게 마련이다. 반대로 병원장이 지치거나 의욕이 떨어지면 병원도 서서히 정체되기 시작한다.오랜만에 방문한 병원이 첫 모습과 달리 사뭇 분위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 이전 활력은 사라지고 병원장은 직원에 대한 기대도 없다. 대화의 곳곳에서 시니컬함이 뭍어난다.병원장의 의욕은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

병원장이 말하는 '내 맘 같은 직원'은 모순적이다.주도적이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직원을 원하지만 그런 직원을 훈련시키는 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병원장도 권한과 책임을 넘긴다는 말을 잘몰라 단순 업무를 주는 것에 그친다. 직원의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말을 단순히 일을 많이 준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렇다고 나와 싱크(sync)가 맞는 직원은 외부에서 데려올수..

병원장들이 말하는 "내 사람"에 대해서 위화감이 들때가 많다.빠른 진행을 위해 괜찮은 실무자를 연결해달라고 하면 병원장은 괜찮은 직원이라며 연결해준다. 성실한 직원' 또는 '믿을만한 직원'이라는 수사를 붙는다. 그러나 병원장의 이런 멘트와 달리 어떤 점에서 성실하고 믿을 만한 것인지 체감이 안될때가 많다. 병원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하는 요청은 소식이 없고,..

최근 한명 더 늘어 봉직의가 3명인 병원장. 진료부담이 줄어서인지 한결 편안한 얼굴이 되었다. 전에는 병원장에게 몰리는 진료 때문에 소진이 이슈였다면, 이제는 의료진 증가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효율이 고민으로 넘어갔다.병원장의 소진이 성장과 유지에 필요한 동력을 어렵게 한다면봉직의나 직원수 증가는 비용 대비 효율이라는 문제를 계속 고민하게 한다. 직원수나 ..

병원회계업무를 이십년 이상 한 관리자와 차한잔하였습니다.5월달이 종합소득세를 내는 달인만큼 관련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병원 상황들을 이야기하던 중 병원들이 가동율을 낮춰 주5일로 전환하는 곳들이 많은 것 같다고 합니다. 소득이 일정한 과세표준구간을 넘게 되면 세율이 너무 높아지다 보니 오히려 가동율을 낮추고 하루를 쉼으로써 병원장과 직원들 ..

꽤 고생을 하면서 진행되었던 병원장OJT.자신만의 신념과 집중력이 있던 병원장은 내 이야기를 듣기는 하지만 피드백이 느렸다.병원장OJT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 내가 의문이 생겨 진행을 하지 말자고 했다.병원장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래도 하다보면 나아지지 않겠습니까?"비용을 지불하는 병원장이 이렇게 까지 말하는데 멈출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이렇게 저렇게 의미..

요즘 몇몇 병원이 분주하다. 코로나에도 나름 선방하던 곳이 긴축과 변화 모색을 활발히 이야기 한다. 커뮤니케이션 양이 늘고 의사결정이 번복되고 취합되면서 나가야할 방향이 정해진다.병원이라고 안정이 보장되지 않는 각자도생의 시대. 뭔가 불안하고 불편한데 당장 뭔가를 할수 없다면 변화와 위기를 함께 모색할 조직을 구성하는 것이 우선이겠다.

병원장이 의욕을 가지고 병원 운영에 신경을 쓰다보면 병원은 성장하게 마련이다. 반대로 병원장이 지치거나 의욕이 떨어지면 병원도 서서히 정체되기 시작한다.오랜만에 방문한 병원이 첫 모습과 달리 사뭇 분위기가 다른 경우가 있다. 이전 활력은 사라지고 병원장은 직원에 대한 기대도 없다. 대화의 곳곳에서 시니컬함이 뭍어난다.병원장의 의욕은 본인 외에 다른 사람이 ..

오전 진료가 끝난 점심시간 시작 즈음에 병원장과 카페에서 차한잔을 두고 말씀을 나누었다. 진료가 끝나고 쉬어가셔야 또 오후를 준비할 수 있을 시간이지 않을까 했는데 찾아뵈니 펼쳐진 책과 노트북,, 학회를 위한 준비로 바쁘셨다. 원장님은 언제 쉬시나요라고 여쭤보니 병원들이 다들 요즘 힘들지 않냐고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냐고 웃으셨다. 몸도 마음도 힘내서 일할..